[2009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대기업 수준의 복지…인가미 넘치는 배려…"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넥스트칩 럭스코 바텍 한라캐스트 등 9개 중소기업이 '2009년 노사가 선정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으로 뽑혔다.

노사발전재단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한 '2009년 노사가 선정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시상식이 21일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수상자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는 반도체설계 업체인 넥스트칩을 비롯해 선박 및 산업 플랜트 설비용 기자재를 만드는 럭스코,치과용 X레이를 생산하는 바텍,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시스템뱅크와 제너시스템즈가 받았다. 또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아진산업과 한국보그워너티에스,제약 회사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금속사출을 전문으로 하는 한라캐스트도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젊은 사람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지만 사실 주변에는 임금이나 복지 혜택,장래성 등에서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다"며 "모범이 되는 기업을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으로 발굴한 뒤 적극 알림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것이 이번 시상의 취지"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지난 3월9일부터 4월10일까지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100점 만점)와 현장 실사(50점 만점)를 거쳐 총점 150점 중 80% 이상 획득한 곳을 일하고 싶은 중기로 추렸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잡넷(www.job.net)과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코참비즈(www.korchambiz.net) 등에 채용정보를 게시하고 전국 대학의 취업실에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언론 및 라디오 캠페인과 사례집 발간을 통한 기업 이미지 홍보도 이뤄진다. 박호환 심사위원장(아주대 경영학부 교수)은 "이번 시상을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일하고 싶은 기업'이 더 많이 나오면서 전체 중소기업에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