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옥수수 7개월만에 반값 '뚝'…생산량 증가 전망에

옥수수 가격이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국제 상품시장에서 7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1.75센트(3.5%) 떨어진 부셸당 3.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205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8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올 들어 약 47% 폭락했다.민간기상예보업체인 DTE 메테오로직스는 미국 '곡창지대' 중서부 지방의 차갑고 습한 날씨 덕에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생산량 집계수치를 내놓았다. 옥수수의 지난 한 주간 농산물 생산량은 에이커당 160.4부셸이었다. 향후 5일 간 장마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인해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스 니스트롬 카운티헤징 매니저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한 기후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농산물 경작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기상 예보를 보면 농산물 경작에 지장을 줄만한 원인이 없어 가격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2위 옥수수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북부지방 농장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내린 비로 양호한 작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USDA는 예측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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