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토지주택공사 향방, '2JS' 관건

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으로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선과정에서 갑작스레 사퇴한 이종상 현 토공사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당초 예상대로 초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지송 경복대 총장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추천된 최종 후보 3명은 이지송 총장과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박종남 전 GS건설 전무입니다. 관료 출신은 배제한다는 청와대 방침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모두 민간기업 출신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시나리오는 서류심사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상 토공사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이종상 사장의 사퇴 이후 통합사장 경쟁은 최재덕 주공 사장과 이지송 총장 2파전으로 좁혀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최종 후보 3명에 최재덕 주공 사장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이지송 총장에 대한 무게감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관심사는 이종상 토공사장의 사퇴 배경과 향후 거취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었던 이 사장의 중도사퇴는 여러가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가장 힘을 얻고 있는 것은 8월 개각과 맞물린 입각설입니다. 관가에선 이종상 사장이 국토부 장·차관으로 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같은 관측의 배경은 이종상 사장이 S라인이라 불리는 서울시청 출신의 현정권 실세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S라인의 실세인 원세훈 국정원장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의 갑작스런 중도사퇴 이후 이같은 관측엔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종상 사장의 입각이 현실화될 경우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지주택공사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토공 노조측 역시 이 사장 사퇴 직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최재덕 주공 사장이 최종후보에서 탈락하면서 이같은 가능성 내심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다음달 연이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통합공사 사장 선임과 8월 개각을 놓고 두명의 'JS'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