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구멍 다 막아라"…휴가철 잠금장치·호신용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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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만 되면 빈집이나 피서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들어 방범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휴가로 오랫동안 집을 비우거나 밤늦은 바깥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자나깨나 도둑조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문, 창문, 우유 투입구 등 틈새를 막으려는 잠금장치를 비롯해 사이렌, 호신용품 등의 판매도 두드러지고 있다.22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7월 들어 방범장치의 매출이 전달보다 30% 이상 늘었다. 인터파크는 이런 추세에 맞춰 8월 말까지 ‘디지털도어락 3대 브랜드 최저가전’을 연다.삼성이지온과 게이트맨, 밀레 등 도어락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싼 값에 살 수 있다.
삼성이지온의 ‘SHS-1320’(8만8320원)은 2중 방식으로 비밀번호 보안성을 강화했고, 도어락에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면 경고음이 발생하고, 고압 전기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회로기술이 적용됐다.창문 잠금장치와 우유 투입구 막음장치 등을 5000~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GS이숍이 마련한 ‘여름맞이 우리집 보안 안전용품전’에서는 디지털 금고를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세이프락 ‘디지털 금고 대형 EA-50’(10만2160원)은 비밀번호 오류시 경고음이 발생하고, 3회 이상 반복되면 아예 열리지 않는다. 바닥과 벽면은 2중으로 고정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였다.롯데닷컴에서는 RL의 경보장치 ‘방범경보기 세트’(3개)를 9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문, 창문, 금고 등 중요 공간에 부착하면 된다. 침입자가 경보기가 부착된 귀중품을 만지게 되면 90dB 이상의 사이렌이 울려 도난방지에 효과적이다.
외부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호신용품도 불티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호신용품이 휴가철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1번가에서는 7월 들어 호신용품 매출이 전달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호신용 스프레이, 호신봉 등을 1만~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인터파크 신건욱 생활 카테고리 매니저는 “휴가철을 맞아 빈집과 피서객을 타깃으로 한 범죄 우려로 방범·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휴대성이 좋고 여성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 휴가철뿐만 아니라 평상시 안전을 위해서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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