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독특한 소재-특수 제작 "공든 탑이 빛을 볼까"
입력
수정
MBC 새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가 독특한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탐나는도다'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동양 문화에 빠져 있는 영국의 미남 귀족이 한국의 제주도에 표류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 작품은 지난해 8월 국제 영상 마켓에 출품해 기획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선수출 계약을 완료하는 쾌거를 이뤘다.
'탐나는도다'는 독특한 소재뿐 아니라 심혈을 기울인 제작 과정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가 조화를 이룬 시스템으로, 관록이 담긴 탄탄한 구성력에 신인다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탐나는도다' 특유의 색채가 완성됐다. 또한 대본 전체를 제주도 문화재연구원 윤봉택 시인에게 제주말로 감수를 받은 뒤, 알아듣기 쉽게 순화하는 작업을 수차례 거쳤다. 이로써 제주말 특유의 맛과 풍은 살리되 의미전달에 어려움이 없는 '탐나는도다'만의 제주말을 탄생시켰다.
컴퓨터그래픽작업은 '태왕사신기'로 한층 진보된 기술을 선보였던 CG업체 '모팩'이 맡아 폭풍우 속 난파 장면과 해녀들의 잠수 장면, 그리고 17세기 제주 마을 등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음악작업 또한 영화 '스파이더맨3' 등에 참여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김장우 음악감독이 맡아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김 감독은 제주도 고전 민요에 아일랜드풍을 접목시켜 경쾌하면서도 민속적인 음악들을 탄생시켰다.드라마 '탐나는도다'는 8월 8일 첫방송된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