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진퇴거 않으면 단순가담자도 엄벌"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4일 오후 평택경찰서에서 '쌍용차 사태 및 7월25일 민주노총 집회'에 관한 긴급브리핑을 갖고 "24일 오전 경찰 채증사진에서 노조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궁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조는 화염병,쇠파이프,볼트총,대형 표창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왔지만 석궁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청장은 또 "이탈 노조원들의 말에 의하면 지난 22일처럼 화염병을 코앞에서 던진 사람은 외부 세력인 것 같다"며 "이들 노조원의 말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원은 화염병 제조법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경찰청 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노조원들이 자진퇴거하면 최대한 선처하겠지만 끝까지 버틸 경우 가중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진퇴거할 경우 단순 참가자들은 사법처리를 최소화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들도 정상을 참작해 처벌 수위를 조절하겠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퇴거하지 않을 때는 파업주동자와 폭력행사자,외부세력은 물론 단순가담자들도 전원 형사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평택=김일규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