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은 도쿄지점 세무 조사…한국계 은행으론 처음

일본 도쿄국세국(도쿄지방국세청)이 산업은행 도쿄지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산업은행 도쿄지점에 따르면 도쿄국세국 검사요원 3명이 지난 27일부터 상주하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세무당국이 한국계 은행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 도쿄지점 관계자는 "도쿄국세국으로부터 외국계 은행에 대한 정기 표본검사 차원에서 조사를 나왔다고 들었다"며 "세계 금융위기로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법인세 납부액이 크게 줄자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은 도쿄지점은 2007년 4억7000만엔(약 62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지만 2008년엔 이익이 많지 않아 1200만엔(약 1억6000만원)밖에 내지 않았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