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일제히 하락

최근 들어 금융회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들의 대출 연체율이 3.81%로 전월대비 0.28%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최근 들어 신규 연체가 감소하고 기존 연체 채권도 정상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입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5.28%로 전월대비 0.46% 포인트 떨어져, 3.25%로 전월대비 0.21% 포인트 하락폭을 보인 가계대출 연체율에 비해 낙폭이 컸습니다. 이밖에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0.41% 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3.08%로 3개월 사이에 0.51%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향후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대출채권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