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상반기 순익 35.6억 '사상최대'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대표 이경수)가 2009년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맥스는 29일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인 614억5500만원과 경상이익 40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이익은 35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매출∙이익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성장한 321억2900만원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7억7000만원, 1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증가한 것은 기존 메이저 고객사에 대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증가 뿐만 아니라 홈쇼핑 채널 등 신규 유통망에 대한 고객사 확대 그리고 5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미주 및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제품의 공급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의 경우 상반기에만 92억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비중이 15%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역샌드위치 상황에 따른 환율 효과와 연초에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이 관계자는 "중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 70억원까지 합하면 코스맥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24%나 된다"며 "이는 국내 화장품 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수 사장은 "환율 등과 같은 기업외적 환경에 의한 마이너스 요소가 크지 않았고, 생산성 향상 등 내부적인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경상이나 순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더불어 하반기에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는 정책으로 보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매출 증대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과 순이익 50억원을 충분히 넘어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