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최고 2000만원대 남성정장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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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본드 양복 '브리오니' 국내 전개
[한경닷컴]㈜신원이 다음달부터 이탈리아의 3대 명품 수트의 하나인 ‘브리오니’를 국내에서 전개한다.비키·씨·지이크 등 중가 브랜드 위주로 운영하던 신원이 고가의 명품시장에 뛰어드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신원은 2014년까지 브리오니 국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중국시장 독점 판매권과 추가로 해외 브랜드를 도입,국내와 중국의 명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브리오니는 194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론칭,키톤·스테파노리치와 함께 ‘3대 이탈리아 수제 정장’으로 꼽히는 명품 브랜드다.남성복과 여성복 모두 선보이며,이탈리아 본사에서 400여명의 재단사와 1500여명의 기술자가 매일 300벌의 수트만 만든다.남성정장 한 벌은 400만~2000만원대.
‘007 제임스 본드 양복’으로 유명하며 홍라희 여사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즐겨입는 옷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2000년 JMT라는 소규모 업체가 들여와 5개 매장(갤러리아 명품관,신세계 본점,신세계 강남,호텔신라,하얏트호텔)을 운영했다.신원은 기존 업체의 유통망,재고분 등을 인수받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박성철 신원 회장은 “브리오니 전개를 계기로 국내 여성복 브랜드 강자로만 알려진 신원을 업그레이드해 패션회사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