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해외 로케가 처음이라 출연 결정(?)”

흥행배우 박해일이 또 하나의 독특한 장르의 영화로 충무로에 컴백한다.

박해일은 상금 10억을 둘러싸고 벌이는 서바이벌 영화 ‘10억’에서 프리랜서 PD ‘한기태’ 역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사진 이든픽처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은 “여건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후배들이 멀리 떨어진 해외에 가서 만들고 왔다. 지금 이 순간에서야 비로소 한숨이 놓인다”라고 힘들었던 촬영임을 내비쳤다.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받고 ‘국내에서 흥미로운 작품이 나타났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호흡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특히 해외 로케가 처음이라 낯선 해외에서의 촬영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해일은 “배우들이 모두 정말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라면서 “그러나 모두들 큰 사고 없이 많은 추억을 쌓고 왔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완성본을 볼 수 있는 자체에 만족감을 느낀다. 힘겹게 촬영한 만큼 이 열정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흥행을 기대하기도 했다. ‘10억’은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걸어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육지 속의 무인도인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7일간 7개의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으로, 오는 8월 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