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그 짜릿한 유혹

아우디 TTS로드스터ㆍ렉서스 뉴 IS250C등 신차 대거 출시
컨버터블의 계절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붕을 열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시기다. 수입차 업계도 신형 컨버터블을 잇따라 출시,남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대표적인 오픈카 5종을 소개한다.

◆아우디 TTS 로드스터새로운 스포츠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아우디 TT의 고성능 버전이다. 터보차징(실린더에 연료와 공기를 압축해 불어넣어 폭발력을 높이는 기술) 및 휘발유 직분사 기술을 결합한 2.0ℓ TFSI 엔진을 탑재,최고 출력 265마력 및 최대 토크 35.7㎏ · m의 힘을 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좌우측 제논 전조등 아래에 각각 12개씩 일렬로 24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등을 달았다. 2인승이며,전동식 소프트톱 방식이다. 개폐하는 데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공차 중량이 1490㎏으로 가볍다. 연비는 ℓ당 10.9㎞다. 가격은 7900만원이다.

◆포드 뉴 머스탱 컨버터블

머스탱은 포드를 대표하는 모델로,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900만대 이상 팔렸다. 4인승이며,차체가 큰 편이다. 공차 중량은 1640㎏이다. 뉴 머스탱 컨버터블은 전면부의 폭을 넓혀 스포츠카다운 요소를 강조했다. 더욱 작아진 그릴 안개등이 1967년 및 1968년형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후방 확인 카메라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통합 커뮤니케이션 '포드 싱크'를 장착했다. 4.0ℓ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13마력,최대 토크 33.2㎏ · m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5단.18인치 휠이 기본.연비는 ℓ당 8.0㎞,가격은 4500만원이다.

◆렉서스 뉴 IS250C

렉서스 최초의 엔트리급 4인승 컨버터블이다. V6 2.5ℓ를 장착해 최고 출력 207마력,최대 토크 25.5㎏ · m의 힘을 발휘한다. 지붕을 여는 데 21초 걸린다. 철제 지붕이란 점을 감안할 때 빠른 편이다. 지붕이 3분할식인데,세심한 마감을 통해 컨버터블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소음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후방 범퍼에 설치된 초음파 센서를 통해 지붕을 개폐할 때 장애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을 중지할 수 있다. 측면 충돌에 취약한 오픈카의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측면 SRS 에어백을 넣었다. 연비는 ℓ당 10.9㎞다. 6450만원.◆푸조 308CC HDi

푸조가 아시아에서 처음 한국에 선보인 308CC HDi는 '쿠페-카브리올레'다. 세계 최초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인 307CC를 계승했다. 1997cc 경유 엔진을 장착,ℓ당 14.7㎞의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최고 출력 138마력,최대 토크 32.6㎏ · m의 힘을 낸다. 제로백은 11.8초,최고 속도는 시속 202㎞다. 동급 모델 최초로 에어웨이브 장치를 달아 한겨울에도 지붕을 열고 달릴 수 있다. 뒷좌석 탑승공간이 이전 모델보다 24㎜ 커진 1216㎜다. 가격은 5590만원이다.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인피니티 최초의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붕을 열거나 닫을 때 스포츠 쿠페의 완벽한 비율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700cc짜리 VQ37VHR엔진을 장착,최고 출력 329마력과 최대 토크 37㎏ · m의 힘을 낸다. 수동식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DS모드를 추가한 7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총 13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흠집방지 페인트' 기술을 적용했다. 연비는 ℓ당 9.4㎞다. 가격은 7280만원.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