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수익성 개선 국면 진입-이트레이드證

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재료 가격 및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이후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31일 종가 17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6개월가량의 매입-제품 생산 간 시차와 환율 하락분을 고려하면 3분기 원맥과 대두 투입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0%, 10.0%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4%포인트, 1.7%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의 경우 상반기의 원가 부담으로 연간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이 1.0%에 그치겠지만 내년과 2011년에는 각각 19.1%, 12.2%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259.5원에서 올해 말 1200.0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는 점에 미뤄 지난해 2060억원에 달했던 외환관련손실이 올해 225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 주가가 지난해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주요 음식료업체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3분기 이후 소비 심리 회복, 원재료 가격 및 환율 하향 안정 등으로 실적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