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건축 인기 '강동'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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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에서 항상 후발주자로 꼽혔던 강동이 강남의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규제는 오히려 득이 되고, 각종 호재가 더해지면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9호선 연장이 검토되고 있는 강동구 둔촌동 인근 한 재건축아파트.
일주일 사이 호가가 4천만원 올라 5억 8천~6억 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있습니다.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강동구 상일동 한 재건축 아파트 역시 호가가 대폭 올랐습니다.
일주일만에 많게는 4천만원 정도 올라 6억2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 매물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호가는 강세. 평형별로 거래 가능 매물 1.2개 정도. 재건축 눈에 들어오니까. 일정이 눈에 들어오니까 매도자도 급할게 없어졌음“
실제로 강동 재건축은 최고점을 찍었던 2006년말 시세의 94%까지 회복됐지만 오름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호가가 최고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멈춘 강남 재건축과 비교할 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단 이유에서입니다.
재건축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소형의무비율 규제 역시 오히려 강동 재건축의 메리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규제 강화 이후 가격이 떨어진 일부 강남 재건축 단지와는 달리 강동은 대다수가 소형, 저층 단지로 이루어져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각종 호재가 겹치며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강동구 고덕 주공 단지 정비지정, 둔촌동 9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강동구 강승세.
강남 3구에 비해 일찌감치 투기지역에서 해제됐다는 점도 유리.
당분간 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기대됨“
상승세를 멈춘 강남의 빈자리를 대신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강동 재건축 시장.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기대감이 커져 있는 가운데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