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상 “째려보기만 하는 연기, 많이들 부러워하더라”


각종 CF를 통해 매력적인 외모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는 모델 겸 배우 이혜상이 ‘요가학원’의 원장 캐릭터로 스크린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혜상은 영화 ‘요가학원’에서 요가학원의 원장 ‘간미희’ 역을 맡아 독특한 목소리와 묘한 표정, 공포서린 연기 등을 선보이며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 오퍼스 픽처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독특한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 목소리는 내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도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실제 목소리 또한 좋은 목소리가 아니어서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극중 요가학원 원장으로서 수련생들과는 또 다른 연기로 공포감을 선사한 이혜상은 “배우들이 연기 많이 안하는데 출연 신이 많다며 부러워했다”라면서 “세 달 동안 요가 하느라 힘들었던 배우들에 비해 나는 사진으로 포즈 취하고, 째려보면 되고 해서 미안한 마음도 적지 않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혜상은 “사실 많은 연기를 선보일 기회는 크지 않았지만, 매력있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좋은 기회를 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요가학원’은 도시에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쫓는 여성들의 욕망을 담은 공포물. 다이어트, 성형 미인 등의 소재로 영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예정.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