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모펀드 中 유통업체 투자 러시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중국 유통업체에 잇따라 투자하고 나섰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는 12일 레노버의 모회사인 롄샹홀딩스,레노버 계열의 중국계 사모펀드인 훙이캐피털 등과 공동으로 중국 유통업체 우마트에 2억13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마트는 중국에서 미니마트와 슈퍼마켓 등 42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TPG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중국의 신발 유통업체인 다프네인터내셔널홀딩스의 CB(전환사채)를 8050만달러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7월에는 또 다른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궈메이의 CB를 2억3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외국계 사모펀드의 중국 유통업체 투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내수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수출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 진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