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해서 기름 캔다

정부가 석유공사 그리고 호주의 석유탐사 전문 기업과 함께 동해 유전 개발에 나섭니다.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 유전 탐사해 나선 것은 16년만으로 그동안 기술도 많이 발전해 어느 때보다 유전 발견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지난 2004년 우리나라는 동해 가스전 개발로 산유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초경질유를 포함해 연간 4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지만 규모가 너무 작아 산유국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에 정부는 석유공사, 호주의 석유탐사 전문기업 우드사이드와 함께 다시 동해 유전 개발에 나섭니다. 기존 동해 가스전 북쪽과 8광구가 탐사 지역으로 수심 2천미터에 이르는 깊은 바다입니다. 외국 회사가 국내 유전 탐사에 나선 것은 지난 94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6년 동안 탐사 기술도 발전한 만큼 어느 때보다 유전 발견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합니다. 김상모 지식경제부 유전개발과장 “우드사이드가 외국사로는 16년만에 처음으로 참여해서 2년반 탐사 작업을 했고 2기로 시추 결정을 했다. 가능성이 있다. 탐사에서 유망구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심해 지역에서 유전이 집중 발견 되는 것도 산유국 꿈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상구조 선정과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부터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우드사이드가 심해저 석유 탐사에 앞선 기술을 보유한 만큼 시추와 더불어 탐사 기술 습득과 전문 인력 배량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 자주개발율은 5.7%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베트남 등 해외광구로 이마저도 국내로 직접 들여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안마당인 동해에서 유전을 개발해 검은 황금을 직접 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