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학교 개학 비상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부 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신종플루 위험국가에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은 입국 후 자택에서 7일간 머무르다 이상이 없을 때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다음주가 개학인데 교사가 (신종플루와 관련해) 학교에 못 나오면 수업을 대체하는 강사를 쓸 것"이라며 "학생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들은 또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관련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고교 관계자는 "해외에 다녀온 학생은 7일간 집에서 쉬면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확인서를 보건소에서 받아오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18일부터 신종플루 확진 검사의 건강보험적용 범위를 '환자와 접촉했을 때 등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서 '급성열성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확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