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외투기업도 흔든다

한국 진출 이후 33년간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던 한국쓰리엠이 파업에 휩싸였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지난 5월14일 설립된 지 석 달여 만이다. 파업으로 이 회사의 전남 나주공장과 경기 화성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돼 LCD 패널용 필름과 방진마스크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한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한국 내 추가 투자계획도 보류되는 분위기다. 대표적 외국인 투자기업이 파업 사태에 휘말림에 따라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