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예술 공헌] 두산그룹‥"문화예술 없이 글로벌 두산 없다" 전방위 지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눈높이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글로벌 두산에 걸맞은 문화 및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

올해 3월 취임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말이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지원과 사랑 없이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두산은 올해 7월 해외에서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두산 연강재단이 미국 뉴욕에 국제 전시공간인 '두산갤러리 뉴욕'을 개관한 것.국내 최초 비영리 국제 전시공간인 두산갤러리 뉴욕은 두산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연강재단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의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160㎡ 규모인 '두산갤러리 뉴욕'은 연간 10회 정도 한국의 유망한 젊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유명 미술관 큐레이터나 비평가,갤러리 등과의 교류도 도울 예정이다.

연강재단은 선정된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월 초 뉴욕에 작업실은 물론 별도의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두산레지던시 뉴욕'의 문을 열었다. 이 같은 사업을 주도한 곳은 서울 연지동에 있는 두산아트센터다. 62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인 '연강홀',230석 규모의 아트 인큐베이팅 공간인 '스페이스111' 등을 갖추고 있으며 미술,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로 자리 잡았다.

두산아트센터를 통해 문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임직원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메세나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두산신년음악회'가 대표적이다. 매년 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 30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새해 벽두에 믿음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