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25일 재발사(종합)

지난 19일 발사 중지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25일 재발사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21일 오후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열어 나로호 발사 예정일을 오는 25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지난 19일 발사 중지의 원인이었던 자동 시퀀스 내 압력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의 오류에 대한 수정을 완료했"다며 "나로호와 발사대시스템, 추적장비, 관제장비 등의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보에 대한 고려사항과 기상조건 등을 검토해 발사예정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나로호는 20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돼 추진제 배출 후 점검을 완료하고 발사대로 이송되는 이틀전(D-2) 단계를 실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 중이다.교과부에 따르면 발사대와 광학카메라, 추적레이더, 다운레인지, 발사운용시스템 등은 모두 정상가동 상태로 발사대기 중이다.

발사 예정일인 25일 기상조건은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22일 현재 정상상태를 유지 중인 나로호와 발사대, 추적 장비와 관제장비, 자동시퀀스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발사 2일 전인 23일에는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로 이송하고, 발사 전날인 24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발사 예정일인 25일 나로호 발사를 위한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19일 자동시퀀스(자동발사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경미한 오류로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발사가 중지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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