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쏙…'핑거 디저트' 뜬다

아담 사이즈에 깜찍한 모양…샌드위치·수제머핀 등 인기
외식업계에 '핑거 디저트' 바람이 불고 있다. 핑거 디저트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은 디저트를 가리키는 말로,가격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직장인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외식업체들은 맛은 물론 디자인도 재치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스마일 샌드위치'(사진)를 출시했다.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2500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빵 표면에 스마일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체리쥬빌레''아몬드 봉봉''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빵으로 아이스크림을 감싼 '아이스크림 롤'(1200원)과 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채운 '아이스크림 슈'(1000원) 4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핑거 디저트 제품군의 월 평균 판매량이 당초 목표치의 230%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가 운영하는 수제머핀 전문 브랜드 '마노핀&카페'는 지난달 말 과일과 견과류 등을 넣은 수제머핀(1800~2500원)을 출시했다. 애플머핀,라스베리머핀,망고머핀,너트킹머핀 등 총 10종이다. 커피와 번을 판매하는 카페 로티보이도 지난달 말 '업그레이드 초코보이'(2000원)를 내놓았고,뚜레쥬르는 '떠먹는 미니 케익'(3500원) 2종을 출시했다. 콜드스톤도 올해 초 하트모양의 '아이스 모나카'(2200원)를 선보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느긋하게 디저트를 즐길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들고 다니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핑거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다"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견과류 등 웰빙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