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엔 2배 폭리 '바가지 분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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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서쪽으로 25분을 자동차로 달리자 푸른 언덕에 '데사파크 시티'가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인들이 대거 투자했던 '노스쇼가든' 아파트(지상 40층 · 2010년 완공 예정)의 분양현장이다.
노스쇼가든은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인 한국의 L사가 지난해 8월,한국 내 투자자들에게 쿠알라룸푸르 인근 유망한 '미니 신도시'로 소개하며 판매했던 곳이다.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노스쇼가든은 지금까지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현지에서 10여년간 부동산을 중개한 A씨는 "사실 분양가가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당시 데사파크 시티의 분양가는 3.3㎡당 493만~601만원.현지 업계는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3.3㎡당 225만~338만원(1링깃 317원) 선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노스쇼가든은 전체 274채 중 절반에 가까운 100여채를 한국인이 투자했다. 그만큼 현지인 투자가 적다는 얘기다. 데사파크 시티 분양 담당 수잔탄씨는 "한국인 투자자들 중에 상당수가 현장에 와 보지도 않고, L사의 설명만 듣고 2~3채씩 사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L사 측은 "데사파크 시티의 투자가치가 충분했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으며,현지인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현지인에게만 주는 특혜(부미푸트라 디스카운트 5%)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부동산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현지인 특혜는 해당되는 대상이 극히 적다"며 "현지인이라도 중국계,인도계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스쇼가든은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인 한국의 L사가 지난해 8월,한국 내 투자자들에게 쿠알라룸푸르 인근 유망한 '미니 신도시'로 소개하며 판매했던 곳이다.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노스쇼가든은 지금까지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현지에서 10여년간 부동산을 중개한 A씨는 "사실 분양가가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당시 데사파크 시티의 분양가는 3.3㎡당 493만~601만원.현지 업계는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3.3㎡당 225만~338만원(1링깃 317원) 선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노스쇼가든은 전체 274채 중 절반에 가까운 100여채를 한국인이 투자했다. 그만큼 현지인 투자가 적다는 얘기다. 데사파크 시티 분양 담당 수잔탄씨는 "한국인 투자자들 중에 상당수가 현장에 와 보지도 않고, L사의 설명만 듣고 2~3채씩 사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L사 측은 "데사파크 시티의 투자가치가 충분했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으며,현지인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현지인에게만 주는 특혜(부미푸트라 디스카운트 5%)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부동산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현지인 특혜는 해당되는 대상이 극히 적다"며 "현지인이라도 중국계,인도계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