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옌타이 법인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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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정 법인장 계열사 외 수요처 확보"글로벌 경영을 제대로 하려면 해외 생산법인들이 독자적인 영업과 R&D(연구개발)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
종합 전자부품 기업인 LG이노텍에서 중국 옌타이 생산기지를 총괄하고 있는 이건정 법인장이 '해외법인 자생론'을 들고 나왔다. 이 법인장은 24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옌타이 법인의 매출을 올해 10억달러(1조2412억원)에서 2015년 25억달러(3조103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차 목표는 2012년까지 중국 시장에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LG계열사 이외의 수요처를 다수 확보하는 것이다. 옌타이 법인이 자체적으로 개척한 부품 수요처는 인도 가전업체 한 곳뿐이다.
자체적인 R&D 역량까지 확보,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시기는 2015년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현재 80명 수준인 R&D 인력을 2015년까지 230명 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옌타이=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