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MMF 급감 시장 충격 없을 것"

금융투자협회는 24일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 시장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MF 수탁고는 지난 18일부터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16일 최고치였던 126조원에 비해 급감한 수준이다. 5개월여만에 약 27조원의 MMF 수탁고가 빠져나갔다.

MMF 수탁감소의 주요원인은 장기금리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MMF에 머물던 투자대기자금이 이들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협회측은 추정했다.

금투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MF 수탁고가 안정적인 시장규모 수준으로 안착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수탁고 감소로 인한 시장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MMF 수탁고는 80조~100조원 수준이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금융위기 사태 이전의 수탁고는 75조원 가량으로 최근 수준은 안정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MMF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도 시장충격이 없는 이유다. 현재 MMF의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는 57.9일, 평균 괴리율은 0.003%로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