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종플루 구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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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A (H1N1)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환절기를 맞아 계절 인플루엔자도 서서히 발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두 인플루엔자의 초기 증상이 같아 구분이 어려운 가운데 타미플루 과잉처방에 따른 변종 바이러스 출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입니다.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계절성 인플루엔자 즉 계절독감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종인플루엔자A와 함께 계절 독감이 유행할 경우 구분이 어렵다는 게 일선 의사들의 설명입니다.
신종인플루엔자A의 증상이 섭씨 37.8℃의 발열과 더불어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으로 계절 인플루엔자와 증상이 같습니다.
이로 인해 2차 이상 진료기관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의 신종인플루엔자A의 확진 판정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신종인플루엔자A 사망자 2명 모두 감염 초기 1차 진료기관에 발견하지 못하고 치료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A의 검사법은 3가지로 확진검사가 나오기까지 5일 이상이 걸리지만, 타미플루는 48시간내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의 효과를 위한 투여시간과 확진 판정까지 나오는 시간의 괴리가 너무 커 의약품의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대응 체계를 전환하면서 임산부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와 합병증 환자 등 고위험 환자들을 제외한 환자들은 투여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환자들의 처방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약물 오남용에 따른 신종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의 내성이 커지고 계절 인플루엔자 시즌과 겹치면서 변종 바이러스의 출연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