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프랜차이즈 대전망] BHC치킨‥無트랜스지방…연내 1000호점 돌파

경기 불황으로 많은 외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너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BHC치킨(대표 우길제 · 사진)은 지난해 매달 30~40개의 신규 가맹점을 열었다. 올 연말까지 1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HC치킨은 평균 3000만원대의 투자(자가점포 기준)로 월 평균 500만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BHC치킨은 창업 성공 요인으로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 △해바라기유 사용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가맹점 지원을 꼽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치킨강정'(1만6000원)은 20여종의 천연 양념과 조청 소스 맛을 살린 메뉴로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콜라와 치킨을 한 컵에 담은 '콜팝치킨'(2000원)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교시간에 '콜팝치킨'을 먹으려고 줄을 선 보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출시한 '순살치킨강정'(1만7000원)도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BHC치킨은 2007년 1월부터 튀김유로 해바라기유를 사용,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튀김유로 사용하는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는 맛이 고소하고 담백하며,비타민E 함유량이 매우 높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으며 트랜스지방을 거의 생성하지 않는다.

브랜드만 같고 맛 · 품질 · 서비스가 제각각인 곳도 있지만 BHC치킨은 제너시스BBQ그룹이 가맹점의 성공을 지원하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통해 매장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본사에서 무상으로 판촉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아이돌그룹 빅뱅의 대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HC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매출 부진시 투자비를 돌려주는 '행복한 안심 창업' 제도도 도입한다. 신규 창업 후 2년간 성실히 매장을 운영했으나 매출부진 때문에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이행보증금,인테리어 및 주방기기,임차보증금(권리금 제외),집기비용(감가상각 50% 공제) 등 투자비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BHC치킨은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창업설명회를 연다. 우길제 BHC치킨 사장은 "치킨은 시대를 초월하는 인기 메뉴로 실패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창업시장의 꾸준한 인기 아이템"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신규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기존 가맹점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080)400-9003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