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카고 컵스, 1조500억원에 팔려

美스포츠 사상 최고액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로 '리케츠 가문'에 팔렸다. 컵스의 모회사인 '트리뷴 컴퍼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컵스와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의 지분 95%를 리케츠 가문에 8억4500만달러(약 1조500억원)에 팔기로 합의했다. 또 컵스 경기를 중계하는 컴캐스트 스포츠넷 지분 25%도 함께 넘겼다.

리케츠 가문은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 홀딩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평가한 바에 따르면 순자산이 12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인수가격은 2002년 존 헨리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과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지역 스포츠 네트워크인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 지분 80%를 사들이면서 낸 7억달러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가는 다니엘 스나이더가 1999년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사들이면서 지급한 8억달러다.

컵스는 올초 포브스가 산정한 팀 가치에서 7억달러로 전체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15억달러),뉴욕 메츠(9억1200만달러),보스턴 레드삭스(8억3300만달러),LA 다저스(7억2200만달러)에 이어 5위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마이애미(미국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