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사업 재부각… 1년 신고가

현대제철이 '제철 메이저리그 진입 프리미엄' 부각에 따라 최근 1년 새 최고 주가에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1.60%(1200원) 오른 7만6300원에 마감,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이 기간 13.03% 급등했다. 이 같은 강세는 제철사업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고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재를 만드는 방식은 고로 방식과 전기로 방식 두 가지가 있으며,이 중 철광석을 직접 사용하는 고로 방식은 고철을 쓰는 전기로 방식에 비해 고품질 ·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고로 방식으로 철강재를 생산해 왔지만 현대제철도 내년 1월부터 고로 1기를 가동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고로사업에 진출하면 가격 결정력이 증대되고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선점할 수 있어 수익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대우증권은 고로 가동으로 현대제철의 2013년 매출이 올해보다 30.7%,영업이익은 131.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