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주 '기대반 우려반'

코스피가 13개월 만에 16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는 의견들이 많지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난 2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1400선에서 1600선까지 1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증권업종 역시 16% 오르면서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실적에 바로 연결되는 증권업종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거래대금이 늘면서 위탁매매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들의 주가는 더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7월1일 이후 대우증권 주가는 28% 올랐고, 현대증권은 23%, 동양종금증권은 16%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1600선을 넘어서면서 다른 금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증권주들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 "지수가 1600을 넘기면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부각될 수 있고 증권업종이 거래대금이나 지수 움직임에 대해 상당부분 연동이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수가 조정국면에 접어들 경우 급격한 거래침체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은 증권주가 가진 위험요소 중 하나입니다. 거래대금이 줄어들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어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 정치권이 추진중인 파생상품과 주식형펀드에 대한 과세여부 역시 증권사 수익과 밀접한 부분이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