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네고+외인 매수에 하락…1245.5원(-2.9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개장가 부근서 마감됐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245.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간밤 역외 환율이 전날 현물환 대비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2.8원 오른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50원선에서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후 월말 네고 물량 출회로 하락 반전, 약바합권을 형성한 환율은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매수세 호재에 힘입어 하락 속도에 힘을 냈다.

장중 1245원선까지 내려간 환율은 월말 결제 수요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추가 하락이 막힌채 1236~1247원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출발한 중국 상하이 지수가 상승 기류에 올라서면서 국내 증시도 1610선을 재탈환,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환율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글로벌 증시 등락에 따라 움직임을 같이 한다"면서 "재료가 없다보니 매매도 활발하지 않아 환율 움직임이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74p 상승한 1614.12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6.27p 오른 516.9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16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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