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힙합·발라드로 휴가 후유증 '펑~' 날린다

이승환·윤상·이문세 등 실력파 가수 잇단 공연
가족·연인과 함께 초가을 생생 무대 즐겨볼 만
여름 휴가 후유증을 다양한 장르의 국내 가수 콘서트에서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이승환,윤상,이문세 등 국내 실력파 가수들의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직장인들이 가족 · 연인과 함께 록,힙합,발라드 등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은 29일 올림픽공원 내 수변무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별빛 아래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이승환은 이승환 밴드,8인조 스트링 세션,3인조 브라스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선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천일동안''붉은낙타' 등 감미로운 발라드에서부터 강렬한 록까지 그의 히트곡을 선사한다. (02)563-059529일에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 노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 힙합 그룹으로 꼽히는 이들은 'Ring my bell''불면증'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타이거JK,윤미래,에픽하이,리쌍 등 국내 힙합 스타들이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선다. 1544-1555

6년 만에 새 앨범을 낸 윤상은 30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특유의 전자음을 바탕으로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는 지난 7월 공연 때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이번에 팬들의 요구로 앙코르 공연을 갖게 된 것.7080세대로부터 두루 사랑을 받는 그는 '이별의 그늘''달리기' 등 히트곡과 최신곡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544-1555

그룹 쿨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도심 속에서의 마지막 바캉스'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해 '쿨 나이트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1980~90년대 나이트 클럽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이들은 늦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쿨은 지난달 발매한 11집의 신곡을 포함해 '해변의 여인''맥주와 땅콩'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02)541-7110다음 달 4~5일에는 서울 워커힐호텔 제이든가든에서 김종국과 MC몽이 한 무대에 선다. 이날 공연에서는 힙합,댄스,발라드 등 김종국과 MC몽의 다양한 장르 히트곡을 야외에서 즐기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랜드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W워커힐 호텔의 숙박권을 50% 정도 할인한 패키지 티켓도 함께 판매한다. (02)3485-4453

모든 세대의 사랑을 두루 받는 이문세는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붉은 노을''광화문 연가' 등 그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1984년 '나는 행복한 사람'이 수록된 1집을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문세는 그동안 '이문세 독창회''이문세 동창회' 등 300여회가 넘는 독창적인 공연으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에서부터 소박한 어쿠스틱 선율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라이브 무대를 펼친다. (02)747-1252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