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논란 '매듭'…12월 착공

해군은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주민소환 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부결됨에 따라 해군기지 건설에 본격 나서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군은 지난 7월부터 항만공사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나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지난 7일 발의돼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설 해군기지는 2014년까지 8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약 4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함정 20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다. 해군은 기지를 민 · 군 복합형으로 개발해 해상 여행용 크루즈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발전 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기지 건설 예산 8000억원 중 2400억~3200억원을 지역업체에 할당할 예정이며 700여억원을 별도로 책정,의료시설과 체육시설,장학사업,지역 농수산물 구매 등에 사용키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