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역세권ㆍ보금자리까지 물량풍성… "이번엔 통장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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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서울 분양시장이 예상외로 풍성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이 봄부터 활기를 띠면서 살아났기 때문이다. 미분양을 우려해 공급 시기를 조율하던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일제히 밀어내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또 최근 집값마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도 적극적으로 청약대열에 나설 태세여서 상반기에 이어 가을 분양시장도 달아오를 공산이 크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27일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물량을 당장 9월부터 2012년까지 대규모로 쏟아내겠다고 발표한 탓에 서울 ·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에 대한 시점을 잡지 못해 고민하던 수요자들은 올가을 쏟아지는 물량에 발품을 팔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심권에 공급되는 재개발 · 재건축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실수요자들은 주변 시세와 비슷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 투자자들은 시내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용 미니 주택으로 월세 수익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권해볼 만한 상품이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최근 조사한 올가을 서울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는 장기전세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32개 단지 1만6622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재개발 · 재건축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2640채에 이른다.
◆9월엔 역세권 중 · 소형 단지 많고,보금자리주택까지 공급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9월에는 16개 단지가 공급된다. 역세권 중 · 소형 단지가 많아서 청약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해볼 만하다. 특히 무주택에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오래된 사람들은 올 들어 처음 나오게 될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적극 나서 볼 필요가 있다. 강남 세곡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5000여채나 나온다. 민간주택 단지 중에서는 우선 삼성물산이 마포구 공덕동에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서 내놓는 '래미안공덕5차'가 눈에 띈다. 분양면적 49~151㎡형으로 구성된 794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다. 이 중 38가구가 일반인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5호선 애오개역과 공덕역,그리고 6호선 대흥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공덕시장,신촌 현대백화점,그랜드마트,연세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단지 옆으로 큰더기공원과 단풍소공원 등 공원이 조성되고,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도 가까운 편이다.
벽산건설도 구로구 고척동 155의 2 고척3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339채를 선보인다. 주택 크기는 분양면적 51~145㎡형까지로 구성됐다. 147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부지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도 구로구 온수동 125 일대에서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온수힐스테이트' 대단지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81~191㎡형(분양면적)으로 설계됐고,총 세대수는 999채 규모다. 일반분양은 170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1호선,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온수초,우신고,오류고,세종과학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남광토건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170채 규모의 '하우스토리' 단지를 선보인다. 주택크기는 79~142㎡로 중소형 크기로 구성됐다. 6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연결되는 구조다. 고려대 안암병원 및 성북구청,보문시장 등이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중소건설업체인 굿모닝기룡건설도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16채 규모의 '망원연립주택'을 내놓는다. 주택크기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49~59㎡다. 주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한강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월드컵시장,월드컵경기장,망원유수지체육공원 등이 있다.
서울SH공사가 내놓을 장기전세아파트도 관심거리다. 송파 장지지구와 은평뉴타운2지구에서 나온다. 송파구 장지지구 장지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 중 · 소형 46채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걸어서 나닐 만하다. 송파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동남권유통단지,제2롯데월드,거여 · 마천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도 은평4구역에서 83채와 은평5구역에서 164채가 각각 공급된다.
◆10월엔 대형업체 브랜드 풍성
10월에도 16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9월에 비해 대형업체 브랜드가 많은 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1단지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전체 1142채 중에 111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아파트 크기는 85~215㎡(분양면적)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새로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강일IC와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두레공원 · 방죽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마트,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본동2차'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523채 중 247채가 일반 청약자들에 돌아간다. 아파트 크기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80~140㎡형까지 다양하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높은 층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본동초교,영본초교,동양중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하는 '금호자이 1차'와 금호동3가 금호18구역을 헐고 짓는 '금호자이 2차' 등 2개 단지의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주변에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및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있다. 인근에는 금호초등,금옥초등,무학여중 등이 있다. 금남시장,금호종합시장,서울중앙병원,복음병원,금호제일공원 등의 생활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내에 자이만의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도 설치된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189 일대 국제빌딩 주변 3구역을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하는 '동부센트레빌'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주상복합아파트는 155~241㎡(분양면적) 크기의 128채로 설계됐다. 이 중에 48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오피스텔은 79㎡짜리 단일 크기로 맞춰졌고,전체 207실 중 146실이 일반인에게 돌아간다. 걸어서 5~8분 정도면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여기에 정부가 지난 27일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물량을 당장 9월부터 2012년까지 대규모로 쏟아내겠다고 발표한 탓에 서울 ·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내집마련이나 갈아타기에 대한 시점을 잡지 못해 고민하던 수요자들은 올가을 쏟아지는 물량에 발품을 팔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심권에 공급되는 재개발 · 재건축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실수요자들은 주변 시세와 비슷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 투자자들은 시내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용 미니 주택으로 월세 수익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권해볼 만한 상품이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최근 조사한 올가을 서울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는 장기전세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32개 단지 1만6622세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재개발 · 재건축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2640채에 이른다.
◆9월엔 역세권 중 · 소형 단지 많고,보금자리주택까지 공급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9월에는 16개 단지가 공급된다. 역세권 중 · 소형 단지가 많아서 청약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해볼 만하다. 특히 무주택에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오래된 사람들은 올 들어 처음 나오게 될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적극 나서 볼 필요가 있다. 강남 세곡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이 5000여채나 나온다. 민간주택 단지 중에서는 우선 삼성물산이 마포구 공덕동에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서 내놓는 '래미안공덕5차'가 눈에 띈다. 분양면적 49~151㎡형으로 구성된 794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다. 이 중 38가구가 일반인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5호선 애오개역과 공덕역,그리고 6호선 대흥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공덕시장,신촌 현대백화점,그랜드마트,연세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단지 옆으로 큰더기공원과 단풍소공원 등 공원이 조성되고,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도 가까운 편이다.
벽산건설도 구로구 고척동 155의 2 고척3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339채를 선보인다. 주택 크기는 분양면적 51~145㎡형까지로 구성됐다. 147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부지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도 구로구 온수동 125 일대에서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온수힐스테이트' 대단지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81~191㎡형(분양면적)으로 설계됐고,총 세대수는 999채 규모다. 일반분양은 170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1호선,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온수초,우신고,오류고,세종과학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남광토건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170채 규모의 '하우스토리' 단지를 선보인다. 주택크기는 79~142㎡로 중소형 크기로 구성됐다. 6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 지하와 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연결되는 구조다. 고려대 안암병원 및 성북구청,보문시장 등이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중소건설업체인 굿모닝기룡건설도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16채 규모의 '망원연립주택'을 내놓는다. 주택크기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49~59㎡다. 주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한강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월드컵시장,월드컵경기장,망원유수지체육공원 등이 있다.
서울SH공사가 내놓을 장기전세아파트도 관심거리다. 송파 장지지구와 은평뉴타운2지구에서 나온다. 송파구 장지지구 장지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 중 · 소형 46채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에서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걸어서 나닐 만하다. 송파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동남권유통단지,제2롯데월드,거여 · 마천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도 은평4구역에서 83채와 은평5구역에서 164채가 각각 공급된다.
◆10월엔 대형업체 브랜드 풍성
10월에도 16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9월에 비해 대형업체 브랜드가 많은 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1단지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전체 1142채 중에 111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아파트 크기는 85~215㎡(분양면적)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새로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강일IC와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두레공원 · 방죽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마트,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본동2차'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523채 중 247채가 일반 청약자들에 돌아간다. 아파트 크기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80~140㎡형까지 다양하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높은 층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본동초교,영본초교,동양중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하는 '금호자이 1차'와 금호동3가 금호18구역을 헐고 짓는 '금호자이 2차' 등 2개 단지의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주변에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및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있다. 인근에는 금호초등,금옥초등,무학여중 등이 있다. 금남시장,금호종합시장,서울중앙병원,복음병원,금호제일공원 등의 생활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내에 자이만의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도 설치된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189 일대 국제빌딩 주변 3구역을 주상복합으로 재개발하는 '동부센트레빌'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주상복합아파트는 155~241㎡(분양면적) 크기의 128채로 설계됐다. 이 중에 48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오피스텔은 79㎡짜리 단일 크기로 맞춰졌고,전체 207실 중 146실이 일반인에게 돌아간다. 걸어서 5~8분 정도면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