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⑬ 컴투스

컴투스는 시가총액 약 860억원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최근 대작 게임을 줄줄이 발표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 볼만한 기업이라 소개한다.

주식회사 컴투스는 1998년에 설립돼 1999년에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자바 게임을 개발한 게임 전문 기업이다. 2007년 7월6일,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컴투스는 현재까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총 9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중국 등에 지사와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39개국에 12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적 게임으로 세계주요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는 '크레이지 핫도그 테일게이트 파티(Crazy Hotdogs Tailgate Party)', '타워 디펜스(Tower Defense)', '슈퍼 액션 히어로(Super Action Hero)', '미니 게임팩(Mini Game Pack)', '드래곤 파이어2(Dragon Fire 2)' 등의 주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 개발력과 전세계 협력체계(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게임 출시(퍼블리싱)과 다양한 기기(PC온라인, IPTV, 스마트폰 등)로의 게임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IPTV용 게임들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8월26일에는 PC온라인 게임 골프 스타를 선보였다.

컴투스가 새로 출시할 게임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컴투스는 이노티아연대기2, 골프스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노티아연대기2는 기본적으로 휴대폰으로 전송(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게임이다. 캐릭터를 육성해나가는 게임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게임이다.

건당 다운로드 비용은 4천 패킷, 즉 4000원이 소요되며 그 외 아이템 등 부가적으로 비용이 들어가 일인당 1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RPG사상 최대 규모(스케일)을 보여주는 게임인 이노티아연대기2는 출시 한달이 조금 지난 8월11일께에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다운로드 누적건수는 약 13만건 정도인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는 30만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니아층도 두텁게 형성돼 있다. 일부 대형 포털에는 카페도 개설돼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다운로드시 통신 3사에 지급되는 비용은 약 15~20%정도고, 나머지는 컴투스 매출로 기록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이 게임의 다운로드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컴투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노티아연대기2는 부분유로화 게임으로 유저들의 유료 아이템 사용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인 골프스타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다. 골프스타는 '리얼(real) 골프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이다. 8월26일부터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실시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반응은 좀더 주시해봐야 할 것이다. 골프게임은 골프의 특성상 다른 스포츠게임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골프스타 역시 게임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최대 15명의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대화 모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컴투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1% 감소했으며, 올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조금 나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2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78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에 대비해 상당히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은 ①예상보다 큰 규모로 이뤄진 인센티브 지급 ②국내 출시가 예정된 게임 3개 중 2개만 출시 ③1분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의 행사와 연동된 판매촉진 활동으로 인한 판매촉진 활동 비용의 일시적 증가 등으로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앞으로 매출액 증가 등 상당한 증가세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해외 실적도 가시화 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폰 앱스토어에 게임 5종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5종을 추가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은 앱스토어 입성 후 무려 273%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컴투스는 중국내 게임 순위 1위 업체다. 중국법인은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출시한 게임 '카터라이더 파이팅'이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 모바일 게임사 중 10위권에 드는 회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06년 현재 핸드폰 사용자 증가수는 4800만 명, 총 사용자수는 4.4억명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가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일본법인의 경우도 NTT도코모와 소트뱅크에 매월 신규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KDDI에도 컴투스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미국의 디즈니와 모바일게임 공동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맺어 크레이지 핫도그, 디즈니 퍼즐 패밀리 등이 현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또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출시를 디즈니와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대가 큰 부분이다.

이 외에도 정부정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으로 2013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활성화할 예정이며, 컨텐츠 매출은 40%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 또한 40% 확대되도록 정책의 방향을 잡고 있다.

정부는 컨텐츠 제작과 유통 부문의 개선도 취하고 있으며, 모바일 해킹·바이러스 대책 등을 강구하며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어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도 상당한 혜택이 기대된다.이처럼 컴투스는 국내 1위의 모바일 게임업체이며 해외 39개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정책 방향도 좋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작 게임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분할 매수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보유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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