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증시 약세에 강보합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서 머무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8일보다 2원 오른 1246.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역외 환율이 강보합에 거래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상승 출발한 증시가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 없이 연일 등락을 거듭하는데다 변동폭도 크지 않은 모습이었던만큼, 이날도 방향은 위쪽이지만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24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45~1246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08p 하락한 1603.8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28p 내린 518.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9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인 27일보다 36.43p 내린 9544.20로 장을 마쳐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05p 내린 1028.9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p 오른 2028.77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종가인 1244.4원보다 0.6원 높은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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