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상생협력단지' 만든다

2011년까지 200만㎡ 규모
대전과 충남 접경지역에 2011년까지 100만~200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된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의 후유증을 조속히 털어내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상생협력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운 산단 조성은 유치에 실패한 첨복단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맞먹는 산업생산시설을 양 시 · 도가 자체적으로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자체의 구상안은 일단 충남 서북부의 산업 기반과 대전 대덕특구의 연구 · 개발(R&D) 경쟁력을 접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전이 R&D 인프라와 산단 연계 기반시설을 책임지고,충남은 저렴한 산업용지와 기업유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대기업인 모 기업과 투자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이 기업은 당초 경기도에 입지를 저울질하고 있었지만 충남도가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