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ㆍ체육ㆍ관광일자리, 2012년까지 3000개 창출

"단원 30여명 중 정규직은 4~6명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 단체로 선정되면 안정적인 창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극단 사다리의 정현욱 대표의 말이다. 극단 사다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노동부가 지난 6월 체결한 문화예술 · 체육 · 관광 분야의 사회적 일자리 업무협약에 따라 문화부가 첫 지원 대상으로 추천한 41개 공연단체 중 하나. 추천 단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수익성 등의 이유로 일자리가 충분하게 제공되지 못하는 분야의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1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천 단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와 노동부는 이르면 10월부터 이들 단체에 각 10명 안팎을 고용할 수 있는 비용으로 1인당 90만8150원(사회보험료 포함)씩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지원해줄 계획이다. 양 부처는 2012년까지 문화예술 · 체육 · 관광 분야에서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0여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