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마이터스, 600만달러 규모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한경닷컴]전력관리집적반도체 분야 전문업체인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가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벤처캐피털인 월든인터내셔널과 이플래닛벤처스로 부터 600만 달러 규모의 2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실리콘마이터스는 2007년 2월 설립과 함께 월든인터내셔널로부터 1차로 6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 회사는 설립후 2년만에 총 12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이 회사는 1차 투자 자금을 활용,차세대 LCD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전력관리반도체칩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말부터 양산을 시작,대형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실리콘마이터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약 2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전력관리집적반도체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기기에 내장된 각종 비메모리 및 메모리 반도체의 전원을 통합 관리하는 칩으로 시스템의 전력효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시스템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이 회사의 전력관리반도체칩은 기존 단순 전원관리칩과는 달리 새로운 LCD 패널 기술 추세에 대응해 아날로그 기능의 집적도를 크게 높였다.세계 최초로 프로그램을 통해 전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직렬통신버스,비휘발성메모리 및 디지털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내장,화질 최적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에 따라 성능과 신뢰성 등에서 해외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우리나라는 LCD디스플레이 패널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인 구동칩,타이밍컨트롤러,전력관리칩 중에서 전력관리칩만을 전량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연간 수입액은 약 2억3000만달러에 달한다.이번에 전력관리칩을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월든인터내셔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회사로 19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다.이플레닛벤처스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카이프,바이두 등 IT 및 반도체 분야에 많은 투자실적을 갖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