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위기의 자영업…'특급 해결사'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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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열고 현장컨설팅…의정부서 제주까지 '강행군'
자금ㆍ메뉴ㆍ업종 모두 상담
"한경의 자영업컨설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
박수양 엘부림양복점 사장(59)은 2일 전화를 통해 그동안 영업실적을 묻는 기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서울 답십리1동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박 사장은 지난 6월 초 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공동 진행하는 무료 자영업컨설팅을 받았다. 양복점이 사양화된 데다 점포 상권도 좋지 않아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30년간 양복점을 운영해 기술은 자신있었지만 월 매출은 1500만원 선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박 사장은 한경 · 중기청 컨설팅을 받은 뒤 인테리어,간판 등을 고치고 전단지 배포,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했다. 본지에 소개된 데 이어 KBS TV의 '생방송 시사360' 등을 통해 연세대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대를 잇는 양복점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매출은 40% 이상 늘었다.
자영업컨설팅을 받은 뒤 엘부림양복점처럼 위기를 극복하거나 매출 증대에 성공하는 자영업자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자영업자 중에는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거나 아예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컨설팅을 수용한 점주들의 만족감은 매우 높다. 한국경제신문이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무료 컨설팅을 받는 업소만도 연간 100개를 넘는다. 자영업자들이 한경에 컨설팅을 의뢰하면 중기청 소속 전문 컨설턴트 3명이 현장에 나가 직접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정기 컨설팅의 경우 지리적,시간적 제약 때문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위주여서 지방 자영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은 컨설턴트,회계사,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경 자영업종합지원단을 발족,지난 3월23일~4월2일 서울,대구,광주,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1차 자영업 · 창업 전국 로드쇼'를 가졌다. 2주 동안 1000여명에게 상담 및 컨설팅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소상공인 활성화 세미나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는 의정부,안양,속초,제천 등 10개 중소 도시를 돌며 오전 세미나,오후 현장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각 도시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소상공인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성공 창업 등의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자영업자들은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자금 · 법률 문제부터 종업원 관리,메뉴 개선,업종 전환,폐업 후 진로상담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박민구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애로나 고충을 충분히 얘기해 줘야 정확한 진단과 대안 제시가 가능하다"며 "기분이 상한다 해도 지적사항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1 대 1 상담,점포 방문 컨설팅 제공세미나에 이어 오후 시간에는 각 도시의 중심지에서 현장 컨설팅과 점포 방문 컨설팅을 실시한다. 외식 · 유통 · 서비스 등 각 업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자영업자들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 대 1 상담을 해준다.
또 점포별 마케팅 방안,점포 개선 방법,상품 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특히 정부 및 공공기관의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지원 · 컨설팅 · 교육 프로그램의 활용 방법도 안내해 준다. 해당 상권 사정에 밝은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들과 음식업중앙회 컨설턴트들도 참여한다.
'점포 방문 컨설팅'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문지원팀과 컨설팅팀이 점포를 비우기 어려운 점주들을 위해 직접 점포를 방문,문제점을 찾고 메뉴 전수나 디스플레이 변경 등의 문제를 즉석에서 해결해 준다. 문의 한국경제신문 문화전시부 (02)360-4508,4520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