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코스피 하락에도 달러화 약세에 약보합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1.8원 내린 1248.1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증시보다 미 달러화에 더욱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나흘째 하락했지만 달러화 약세로 역외 환율이 전날 현물환 대비 4.9원 하락한 1245원에 거래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과의 연동성이 비교적 낮아지긴 했지만, 개장을 앞둔 중국 상하이 지수가 변수다. 최근 유일한 모멘텀인 증시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장중 국내외 증시가 환율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9원 내린 124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낙폭을 소폭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47~1248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5.69p 내린 1607.4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19p 오른 519.9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1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93p 내린 9280.6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82p 하락한 1967.07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3.29p 내린 994.75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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