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터프한 체육교사 변신 '발차기 삼매경'

MBC 새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오현경이 발차기 삼매경에 빠졌다.

오현경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순재의 딸이자, 고등학교 체육교사 현경 역을 맡았다. 체육 전공자답게 시원시원한 성격에 가끔은 육두문자도 날리는 터프한 인물이다.

특히 동생 지훈(최다니엘 분)과 아들 준혁(윤시윤 분)에게는 발차기를 날리고 뒤통수를 치는 등의 폭력 행사도 서슴지 않는다.

제작진으로부터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없애라'라는 주문을 받은 오현경은 극중 '터프한 현경'으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경이 극중 트레이닝복과 라이방 선글라스를 평상복처럼 착용한다는 점에서 실제 생활에서도 평상복 대신 트레이닝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높은 목소리 톤을 터프한 느낌의 중저음으로 바꾸기 위한 훈련중이다.

특히 극중 현경이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체육교사인 데다, '하이킥'의 특성상 발차기 장면이 매번 등장하는 탓에 촬영장에서도 쉬지 않고 다리 찢기와 발차기 연습 삼매경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초록뱀 미디어 측은 "오현경은 1989년 제34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당선돼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여성스러운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도맡아왔다"며 "그래서 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이번 캐릭터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장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발차기 연습을 하는 등 몸 풀기를 해 스태프들을 놀래키기도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붕 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상경한 산골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로, 7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