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서비스 지식 전파 효과 커…정부차원 육성 시급"

금융경제硏 보고서
컴퓨터서비스 경영전략컨설팅 광고마케팅서비스 등 사업서비스가 지식 전파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의 김현정 차장은 3일 '산업간 지식전파 효과 분석: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분석작업 결과 지식전파 효과가 큰 분야는 IT제조업,중간재 제조업,사업서비스업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식집약적 사업서비스의 지식전파 효과는 IT제조업에 버금갈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식집약적 사업서비스로는 △연구개발 △컴퓨터 관련 서비스 △경영전략 컨설팅 △감사 · 조세 · 법률컨설팅 △광고 · 마케팅 서비스 △기술엔지니어링 서비스 △직원교육 및 헤드헌팅 등이 있다.

김 차장은 "연구개발뿐 아니라 지식집약적 산업의 다른 분야도 지식전파 효과가 상당히 크다"면서 "사업서비스업 자체가 내부 유보보다는 거래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들은 광고마케팅 기술을 독점한 채 다른 업체와의 공유를 꺼리지만 사업서비스업체는 광범위하게 거래하기 때문에 지식전파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한국의 경우 지식집약적 사업서비스의 경제 내 비중이 아직 미미하므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공급 측면에서 지식집약적 사업서비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분야는 소자본으로 고학력 청년층의 창업이 가능한 만큼 고용창출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개발에 대한 정의를 종래 이공계 과학기술 중심에서 서비스업의 지식창출로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국내 사업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기반을 확충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지식집약적 사업서비스 육성은 산업을 불문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생산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