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업황악화 우려는 기우"-대신證

대신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연말과 내년 1부기 업황악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도 수요와 공급, 재고 모두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말과 내년 1분기 LCD(액정표시장치) 업황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올 하반기는 기저효과로 인해 LCD TV 판매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7%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세트 업체의 재고수준은 7월말 현재에도 정상수준인 6주를 크게 밑도는 4~5주 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

일부 중국로컬 세트 업체의 경우 현재 재고수준이 6주 안팎으로 재고축적이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이는 중국의 LCD TV 성수기가 다른 지역보다 이른 국격정이 들어있는 10월에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부족한 세트 재고수준에도 불구하고 유리기판 공급부족에 따른 패널업체의 가동률 상승제한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보여 세트 업체의 재고수준이 정상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따라서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LCD업황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부터 글로벌 LCD TV시장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내년 1분기 중국 LCD TV수요가 글로벌 LCD TV시장의 비수기 효과를 완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LCD TV수요 중 중국비중은 2007년 11.0%에서 2009년 상반기 현재 18.6%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 실적시즌을 대비한 실적모멘텀과 최근 IT업체 주가상승에 따른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고려할 때 현시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