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웃도어ㆍ골프웨어] 초경량… 멀티패션… 에코…

아웃도어 3대 키워드
본격 가을 시즌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계가 분주해졌다. 매장 전체가 가을 신제품으로 갈아입고 고객맞이에 나섰다. 이번 시즌 아웃도어 의류들은 더욱 가볍고 슬림해져 실용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또한 아웃도어 영역이 등산 외에 암벽 · 자전거 · 골프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멀티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컬러는 밝고 화사한 느낌을 살리면서 채도가 조금 낮아졌고,두 가지 컬러들의 조합으로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천연 ·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들도 봇물을 이룬다.

◆더 가볍고 날씬하게몸의 실루엣을 최대한 살리면서 보다 가볍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한 아웃도어 신제품들이 올 가을 시즌을 겨냥해 대거 출시됐다.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더욱 가볍게 느껴지고,스트레치성이 우수한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절개 라인과 입체 패턴,컬러 배색 등을 통해 날씬한 실루엣을 살린 제품들이 두드러진다. 일반 의류처럼 아웃도어 의류들도 사이즈와 패턴,디자인이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 · 겨울 시즌을 겨냥해 보온성을 강화했지만 기존 제품보다 가벼워진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소형 배터리를 통해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스마트섬유 히텍스(HeaTex)를 적용한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시리즈' 재킷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섬유 자체의 발열 기능이 있는 웜프레시 소재 사용 제품도 선보였다.

◆세분화 · 하이브리드 스타일 강화지난 3월 독일 뭔헨에서 열린 세계적인 아웃도어 박람회 'ISPO 겨울 컬렉션'에서는 이번 가을 · 겨울 시즌 아웃도어 트렌드로 '멀티 패션'을 꼽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 사이에선 고기능성 전문 등산복부터 캐주얼 시티웨어(타운웨어)까지 제품군을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 익스트림 레저 활동에 적합한 '하이테크' 라인,가벼운 산행 · 여행 · 캠핑 등 여가활동과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라인,기능보다도 젊고 화려한 디자인을 강조한 '캐주얼' 라인 등을 선보이고 있는 것.또 근거리 산행이나 스포츠 클라이밍,사이클,워킹,골프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만족시켜 주는 '멀티형' 제품군을 더욱 강화했다.

노스페이스에서는 멀티 제품으로 보니 재킷을 선보였다. 방수 기능이 있는 하이벤트 소재 재킷 안에 컬러풀한 다운 라이너(재킷 안에 덧입는 얇은 다운)가 지퍼로 내장돼 있어 기온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해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K2의 '고어 디터쳐블 재킷'은 방수와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에 보온성이 좋은 초경량 퍼텍스 다운이나 패딩을 내피로 사용했다.

◆천연 웰빙 · 에코 소재 확대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재의 열풍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무공해 소재인 코코나,화산재를 갈아서 만든 미네랄레,숯 · 옥수수 · 대나무 등의 천연 소재와 재활용 섬유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천연 웰빙 · 에코 소재들은 흡습 · 속건,살균,항균 · 방취 등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 등산해도 쾌적함과 청결함을 유지해주고,피부에 대한 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도움말=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라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