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2차전지 초강세 지속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0.69%) 오른 1619.6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91포인트(0.49%) 오른 1616.48로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1622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 수 강도를 낮추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784억원, 기관이 1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인 영향으로 프로그램은 13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624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1553만여주와 7조3017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1억1041만여주, 1조5699억원 가량 증가했다.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6% 이상 급등했고 화학, 철강금속, 서비스, 건설, 제조 등도 1%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제조, 전기전자, 유통 등도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보험, 통신, 증권, 운수장비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LG전자,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등이 올랐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 공업, LG,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은 내렸다.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SK에너지와 SK에너지우가 실적 개선과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LG화학은 장중 21만8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도 5.08% 급등했다. 관련주인 로케트전기, 로케트전우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노루페인트와 노루페인트우는 신종플루 예방 항균제품 출시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고려아연, 풍산 등이 8~12%대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도 6%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383개였고 하한가없이 426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