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내정자 5명 평균재산 21억

李대통령,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
총리.특임장관 내정자는 9일 제출
이명박 대통령은 8일 '9 · 3 개각'에 포함된 5명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요청안은 이귀남 법무,김태영 국방,최경환 지식경제,임태희 노동,백희영 여성부 장관 내정자에 관한 것이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와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은 9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귀남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법무행정에 풍부한 경륜과 식견을 갖췄고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공명정대하게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강한 의지와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김태영 내정자에 대해선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군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국방을 안정되게 운영해 나가면서 향후 2012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국방력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최경환 내정자에 대해 "지식경제부의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고 임태희 내정자에 대해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탁월한 이해관계 조정능력 등을 바탕으로 노동부의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법무,국방,지식경제,노동,여성 등 5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평균 재산은 21억317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귀남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9억2000만원)를 포함해 14억8000만원의 재산을,김태영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3억1800만원)를 비롯한 7억2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최경환 내정자는 배우자 보유 재산 30억5000만원 등 총 44억6000만원의 재산을,임태희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9억6000만원)를 포함해 27억2000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희영 내정자는 본인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8억6400만원)를 비롯한 재산 12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