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11번가, "살색이구만" 광고 수정키로


"이게 무슨 핑크색이에요 살색이구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SKT 오픈마켓 11번가의 TV광고가 수정된다.

문제가 된 11번가 광고는 지난달 28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여성아이돌 2NE1이 등장해 각자 쇼핑몰 이용시 불만사항들을 늘어놓는다. 이중 살굿빛의 원피스를 입은 박봄은 "이게 무슨 핑크색이에요 살색이구만"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네티즌들은 박봄이 내뱉은 대사에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살색이라는 용어는 황인종과 다른 피부색을 지닌 인종에 대한 평등권 침해로 수년전 국가인원위원회가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용어기 때문이다. 또한 2005년 5월부터 기술표준원은 살색 대신 살구색으로 용어를 바꾸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T 측은 일부 광고 대사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 수정조치에 나섰다.

11번가 홈페이지를 비롯 온라인에 실린 광고는 8일부터, TV CF는 수정제작 및 심의절차를 거친 뒤 12일부터 수정본을 내보낼 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