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지식인 '세종시 수정촉구' 성명] "대한민국의 비극 충청도에만 좋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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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지난 노무현 정부가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펼친 선거전략의 결과물이다. 애당초 수도권 완화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수도를 분할하는 데 들어가는 재원을 국가 전체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 쓰는 게 온당하다.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균형 개발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다. 서울~대전 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인구 및 고용유출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대회의실.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대표,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안병직 이사장,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등 단상에 오른 사회 원로 및 지식인 10여명이 세종시 건설계획을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열변을 토하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논리를 떠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성명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건설 계획을 수정하는 문제가 정권에 부담이 된다면 국민투표에 부쳐 우리 국민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국무총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인데 300리 밖에서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이달 안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수정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서명에 참여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경영의 비효율성만 초래할 행정부 이전 대신,충청권과 나라 경제 모두를 생각하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일훈/오상헌/박신영 기자 jih@hankyung.com
"세종시 건설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균형 개발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다. 서울~대전 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인구 및 고용유출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대회의실.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대표,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안병직 이사장,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등 단상에 오른 사회 원로 및 지식인 10여명이 세종시 건설계획을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열변을 토하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논리를 떠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성명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건설 계획을 수정하는 문제가 정권에 부담이 된다면 국민투표에 부쳐 우리 국민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국무총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인데 300리 밖에서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이달 안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수정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서명에 참여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경영의 비효율성만 초래할 행정부 이전 대신,충청권과 나라 경제 모두를 생각하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일훈/오상헌/박신영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