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1년 최고가…외국인 지분율 2년만에 40% 돌파

제일기획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1년 래 최고가에 올랐다.

제일기획은 지난 주말 3.57% 오른 29만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제일기획에 매수를 집중시키며 2년여 만에 지분율을 40% 선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고객인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 집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이 기다리고 있어 광고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이 3분기에 매출 1269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4.3% 줄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수준이다. 박진 연구위원은 "미디어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광고 단가가 오르고 물량이 늘어나는 데 대한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